We’ve updated our Terms of Use to reflect our new entity name and address. You can review the changes here.
We’ve updated our Terms of Use. You can review the changes here.

Spring

by BrokenTeeth

/
  • Streaming + Download

    Includes high-quality download in MP3, FLAC and more. Paying supporters also get unlimited streaming via the free Bandcamp app.
    Purchasable with gift card

      name your price

     

about

영화 ‘봄날은 간다’에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힘겨운 겨울이 끝나고 어느 화창한 봄날, 젊었을 적 할아버지가 사준 고운 옷을 입고 할머니는 대문 밖을 나섭니다. 할머니의 죽음을 묘사한 굉장히 슬픈 장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묘사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옷을 그때의 옷을 입고 봄날 길을 나서는 모습이 추억 속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 영화를 보며 느낀 마음을 담아 이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떠나간 사람들이 가끔은 되돌아온다고 믿습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겠지만, 가끔씩은 우리를 보러 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왠지 모르게 들뜨고, 공기에서 익숙한 분위기가 감도는 날이면 떠나간 사람이 찾아와 주었다고 생각해주세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오듯, 떠나간 사람이 찾아오는 날이라고요.

lyrics

길고도 길었던 돌고 돎.
긴 밤, 이해할 수 없던 날의 끝이 왔어요
오늘의 바람은 어찌나 따사로운지
어딘가 바뀌었단 느낌에 기대를 하구요


좋았던 날들의 옷을 입고
좋았던 기억에 몸을 싣고
그대가 담긴 그 바람에, 따스한 인사에 마중을 나가는 날

그 꽃을 기억은 하시는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는데
다시 또 찾아온 마음이 어여뻐 두 손을 꽉 쥐어 주었다고


좋았던 날들의 옷을 입고
좋았던 기억에 몸을 싣고
그대가 담긴 그 바람에, 따스한 인사에 마중을 나가는 날

그 꽃을 기억은 하시는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는데
다시 또 찾아온 마음이 어여뻐 두 손을 꽉 쥐어 주었다고


한 줌, 또 희망을 심어 나가며
내일을 빈자리를 한 움큼 씩 채워 나가는
그대가 다녀간 한자리도 놓칠 수 없어
그림이라도 그려 둘 걸, 후회를 하네요

credits

released August 2, 2022
Composed, Recorded, Mixed, Mastered by BrokenTeeth
Artwork by 조영근

license

all rights reserved

tags

about

BrokenTeeth Seoul, South Korea

contact / help

Contact BrokenTeeth

Streaming and
Download help

Redeem code

Report this track or account

BrokenTeeth recommends:

If you like BrokenTeeth, you may also like: